진에어 2000명 직원의 고용 안정이 최우선
관리 감독 소홀히 한 국토부도 책임 물어야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면허 취소 위기에 처한 진에어 사태와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투척 사건과 조양호 회장 일가의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규탄 대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2만 여 직원의 자존감 회복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에어는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전무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면허 취소 여부에 대한 국토부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진에어의 면허 취소 검토를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처벌과 동일시 하고 있다”며 “심지어 대한항공 직원연대라는 곳에서는 진에어 면허취소를 기정 사실화해 조양호 일가 퇴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양호 회장 일가의 문제들은 분명히 개인적인 사항들이며 이는 마땅히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며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국토부 담당자의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면허 취소 문제는 2000여 명에 달하는 진에어 직원의 고용문제가 달려있는 일인 만큼 최대한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그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 할 것은 진에어 직원들의 고용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국토부의 검토 결과를 예의 주시할 것이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 진에어 직원들이 고용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이는 항공사 노동자를 기만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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