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본격적으로 협상 이어가기로…“빠른 협상 위해 힘 보태달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을 위한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바른미래당 유의동(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을 위한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바른미래당 유의동(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국회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은 원구성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내주부터 주기적으로 만나 본격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윤소하 수석부대표들은 28일 국회 본청에서 모여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논의했다.

이들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구성과 관련된 몇가지 원칙과 의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서로간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논의한 내용들은 원내대표님들께 말씀드려서 브리핑하기로 했다”고 협상 결과를 브리핑 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몇가지 의제와 기준들, 원칙들을 이야기했고, 대표님들과 논의한 이후에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주말 지나고 논의하기로 했다. 빠르게 협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진 수석부대표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시고, 어렵게 시작한 협상이 빠르게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은 좀 편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는 “협상의 큰 줄기는 원내대표들간에 정리가 되겠지만, 빠른 원구성 협상을 통한 국회정상화를 위해서는 협상시간을 단축하는 효율적 협상이 돼야 한다”며 “원내대표들간의 모임 이전에 자주 만나 합의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는 일을 최대한 빨리 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원구성 원칙이라는 것은 단순명료하다. 원리원칙대로 한다면 금방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소하 수석부대표는 “ 대표님들께서는 상견례라고 하셨지만 나름 어려움도 있지만 설계된 밑그림은 있으신 것 같다”며 “지금 업무보고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산적한 민생현안을 빨리 해결해나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우리의 책임”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석들이 할 일은 책임지고 책임을 지고 속도감 있게 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화기애애하게 협의가 잘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은 전날(27일)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구성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쟁점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회 법사위원회 그리고 국회부의장을 어느 당에 맡을 것이냐는 것이다.

기존에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사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이 맡아왔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관례적으로 여당이 맡아왔지만, 대선을 치르면서 야당이 된 한국당이 아직까지도 상임위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20대 전반기 여당이었을 때 운영위, 법사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정보위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았으니 이를 고스란히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법사위와 예결위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기재위, 정무위, 산자위 등 경제 관련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의장을 여당이 아닌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화와 정의는 상임위원장 2곳 확보에 주력할 태세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해수위와 환경노동위 수장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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