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 예방...1호 합의 ‘국회 원구성’ 협상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당장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다”고 촉구한 가운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26일 홍 원내대표는 오전 9시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회 정상화 협상이 조속히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바른미래당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낼 원내사령탑에 김관영 의원이 선출됐다. 축하드린다”면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원구성 협상을 제안했으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도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늦어도 이달 말 원구성 협상을 이뤄내 경제‧민생 법안 처리를 해야한다”며 “경찰청장 청문회,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의 법안처리,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후속조치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가 산적해있다.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야당의 건설적 협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축하와 기대의 뜻을 전하며 “국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속히 소통하고 협치해 일하는 국회를 위해 큰 역할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저는 이번 원구성 협상도 바로 시작해야 되지만 그 과정에서 긴밀하게 논의하고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있어 김관영 원내대표가 잘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 역시 “저희 당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일이고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는 일”이라며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의 발언 직후 홍 원내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1호 합의를 내놓자. 내일 원구성 협의를 도출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 신임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은 오늘 오후에라도 가능하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