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행정고시‧사법고시 패스한 수재...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주도적 역할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선관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선관위원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박예원 기자] 바른미래당은 25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의원 총회에서 전체 26표 중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임명됐다. 
 
그는 당선사에서 "1년간 최선을 다해 의원님들을 모시고 당의 활로를 개척해나가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의 화합이건, 자강이건, 원구성 협상문제이건 한번에 모든 것을 이루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실을 다져가며 한걸음, 한걸음 의원님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어내겠다. 국민 일상을 지켜내는 바른미래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인회계사‧행정고시‧사법고시 패스한 수재
김 원내대표는 전북 군산시를 지역구로 활동하는 재선 의원이다.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맡고 있으며, 원내에서는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바른미래 정책연구원장 등의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 의원은 95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88년 공인회계사 시험을 최연소로 합격한 바 있으며 92년 행정고시, 99년 사법고시를 패스해 수재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2012년 제19대 총선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바른정당에 입당해 재선에 성공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원 대표로 탄핵안을 제안 설명했으며, 탄핵 소추위원단으로 참여할만큼 주도적 역할을 했다.
 
친 유승민계 인물로 분류되지만, 안철수 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도 호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걸음마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것
김 원내대표는 정견문 발표에서 "우리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있다"며 "어린아이가 걸음마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를 '국민이 내린 회초리'로 규정하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정치발전 위해 가야하는 길이라면 여러분과 함께 스크럼을 짜고 뚜벅뚜벅 가겠다. 부족하지만 제가 풍파를 헤쳐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하며, 바른미래당이 이 문제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관계 진전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 문제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속에 일상적 고통이 가려져있다"며 "바른미래당이 두 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차별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일이다. 정치 이해득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 정책 중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적극적 대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합리적이고, 정의로우며, 실용주의적인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원구성, 최상의 결과 만들어낼 것...야3당 연대 통해 선거제도 개혁 관철할 것
김 원내대표는 자신을 '협상의 달인'으로 소개하며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원구성 협상을 주도한 점을 어필하며 "제3교섭단체로서 확보해야 할 국회의 많은 집들이 있다.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의원 개개인간의 스킨십 강화 ▲지역구 현안문제 해결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간의 연대를 통한 선거제도 개혁 관철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절실함으로 뭉쳐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집단지성을 발휘하면 강한야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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