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권? 거기는 비박으로 박근혜 탄핵의 금메달리스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자유한국당 친박-비박 갈등과 관련 “친박과 비박은 원수”라며 “친박과 비박이 다시 뭉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분사태가 분당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의 탈당이 한국당 내분을 가라앉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볼 때 가라앉히지는 못 할 것 같다. 차라리 서청원 대표가 현장에 있으면서 친박들에게 ‘이래서는 안 된다’고 끌고 가면서 화합시키는 더 큰 족적을 남길 수도 있는 해결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친박이 결집해 비박의 ‘목을 날린다’는 내용이 담긴 박성준 의원의 메모 부분을 언급하면서 “메모지를 보더라도 친박과 비박은 원수”라며 “(서청원 전 대표의 탈당이) 개인적으로는 참 잘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서 친박과 비박이 다시 뭉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당이 김무성 의원이 당권을 잡아 당의 중심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가진 분이고 건전한 보수 세력을 응집시키는 역할을 할 능력을 가졌다고 보지만 거기는 또 비박 아닌가”라며 “또 김무성 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박근혜 탄핵의 금메달리스트”라고 친박이 반발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의 도움이 없었으면 박근혜 탄핵 안 됐다. 그것은 인정해줘야 된다”며 “8월 16일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내가 독립운동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8월 14일 대한독립만세를 불러야 독립지사다. 김무성 대표는 8월 14일 대한독립만세 했다”고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주역임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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