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들, 노회찬 원내대표 3연임 축하하며 정당간 협력 당부

[폴리뉴스 신건 기자] 지난 19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가 20일 여야 원내대표들을 예방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하나같이 노 원내대표의 3연임을 축하하며, 정당간 협력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사회적 대타협 성과내는데 함께 해달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3연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대타협 등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 대전환기이고 민족사적으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꼭 하고 싶은 게 사회적 대타협"이라며 "경제민주화·사회적 대타협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경제계 대표 이해가 높아야 가능하다. 균형있게 감당해 줄 수 있는 분이 노회찬 원내대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일 중에서도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대타협에서 성과를 내는데 노 원내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며 "국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 원내대표와 지혜를 모아서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첫 인사를 건내며 " 여러 정당들의 내부사정으로 국회가 정상화가 안 되고 있다", "북미, 남북간에 한반도와 관련된 중요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회의 역할이 너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법개혁이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문제, 최저임금 문제 등에 관해서 국회의 역할이 정지돼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후반기 원구성을 포함해서 원내정상화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 정의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왼쪽)이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왼쪽)이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야권 협력 유지되도록 도움주길"
김 권한대행은 노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세상만사가 모두 균형이 갖춰져야 하고 잘 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하모니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사회현상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성찰하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처절한 쇄신과 변화를 통해서 다시 국민들의 마음에 신뢰를 얻고 제1야당으로서의 대중성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야권공조를 비롯한 실질적인 야권의 협력을 잘 유지하도록 많은 도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어느 누구도 한 가지 색깔로 우리사회가 다 칠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가 서로 균형 있게 견제하고 때로 손도 잡고 함께 돌파하는 성숙된 정치를 우리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분발과 쇄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국회 정상화 촉구…한 테이블에 놓고 현안 논의해야"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원내대표에게 "삼권의 한 축인 입법부가 공백인 상태는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빨리 원구성을 하고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바른미래당 의원워크샵에서)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는 개혁입법이라 하더라도 각 당이 하고 싶은 것을 내놓고 협의했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상대가 정말 간곡하게 원하는 법안이나 현안들은 좀 들어주는 있는 폭 넓은 아량이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정의당은 작지만 아주 강한 정당이라고 설명하며, 입법과정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많이 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노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생각에 동의한다며 " 국민들이 무엇을 가장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서 합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관철시켜나가는 데에 힘을 합하는 것이 진정한 협치"라고 밝혔다.
 
그는 "힘이 많은 당일수록 협치에 대해서 새로운 태도를 갖기를 촉구한다"며 "원구성 협상을 내주부터 시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만큼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완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병완 "선거구제 개편·개혁입법 추진…공동목표 실천 위해 결속 강화해야"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로 운영되고 있는 정당에서 3년이면 사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노 원내대표의 원내대표 3연임을 축하했다.
 
장 원내대표는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구성하는 것 이외에도 첫번째 원내대표로써 참 여러 가지로 활약을 많이 해주셨다"며 "하반기 원구성이나 각종 개혁입법의 추진,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원 운영과정에서 양당 간에 결속을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국회가 가동되어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여러 사정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평화와 정의의 교섭단체가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 크지 않겠는가하는 점에서 긴밀히 상의를 드리고 많이 배워가면서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 선거제도 개혁 등 굉장한 열의를 가진 부분이 있고, 저희가 출범할 때 공동 합의문에도 그러한 점이 반영되어있는 만큼 그런 개혁을 이루어서 정치개혁이 현실화 되는 곳에 평화와 정의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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