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전망 ‘여권 압승할 것66.2% vs 여권 압승 없다19.4%’

[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요인에 대해 물은 결과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감’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압승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38.6%가 문 대통령 덕분이라고 했고 다음으로 ‘한국당에 대한 실망감’이 31.8%였다. 이어 ‘남북관계 진전’(10.8%), ‘보수정당 분열’(9.7%) 순이었고 ‘민주당이 일을 잘한다’는 응답은 3.7%였다.

‘문 대통령 덕분’이라는 응답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 계층 등에서 많은 응답을 받았지만 보다 더 들여다 보면 여권 지지층에서 강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60.1%), 연령별로는 여권 지지기반인 30대(47.4%)와 40대(42.8%)에서 높게 나왔다. 3040연령층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문 대통령 덕분’과 ‘한국당에 대한 실망’이 30%대로 비슷했다.

반면 야권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 덕분’보다는 ‘한국당에 대한 실망’이 도드라졌다. 한국당 지지층의 42.2%가 ‘한국당에 대한 실망’을 꼽았지만 ‘문 대통령 덕분’이란 응답은 12.1%에 그쳤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경우에도 ‘한국당에 대한 실망’이 50.1%에 달한 반면 ‘문 대통령 덕분’은 21.5%였다. 민주평화당 지지층도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한국당에 대한 실망’ 의견이 50.7%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 덕분’이란 응답이 ‘한국당에 대한 실망감’ 응답이 높은 지역은 대전/충청/세종(50.1% vs 31.9%)과 경기/인천(41.0% vs 28.0%), 부산/울산/경남(39.9% vs 33.7%), 서울(39.1% vs 34.0%), 전남/광주/전북(35.9% vs 24.8%) 등이었다.

반면 대구/경북(22.3% vs 36.6%), 강원/제주(30.8% vs 39.7%) 등에서는 ‘한국당에 대한 실망’ 응답이 더 높았다. 대구와 경북, 제주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패배한 곳들이다.

2020년 총선 전망 ‘여권 압승할 것 66.2% 대 여권 압승 없다 19.4%’

다음으로 2020년 차기 총선 전망과 관련 ‘2020년 총선에서도 여권이 압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66.2%가 ‘압승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19.4%는 ‘압승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4%.

여권 압승 전망은 민주당 지지층 중심으로 형성된 반면 한국당 지지층 다수는 여권의 압승 전망을 부정했다. 민주당 지지층 89.3%가 여권 압승 가능성을 얘기했고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7.3%가 여권의 압승을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54.0%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차기 총선 여권 압승 전망은 19~20대(74.3%), 30대(71.2%), 40대(70.7%) 등에선 70%선을 넘었고 50대(65.2%)와 60대 이상(54.4%)에서도 다수를 점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지방선거 승부처였던 부산/울산/경남에서 여권 압승 전망이 53.7%로 대구/경북(61.6%)보다도 낮게 나왔다. 서울(69.8%)과 경기/인천(70.7%), 대전/충청/세종(70.2%) 등에서는 약 70% 수준이었고 전남/광주/전북에서는 66.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78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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