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수집능력 상당하다, 남북 사이에도 여러 채널 통해 소통”

청와대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는 말로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데 우리나라의 정보 수집능력이 상당하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이 이상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대변인 정보수집 통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채널 통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남북 사이에도 북미회담 이후에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여러 채널 통해서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기 1대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중앙(CC)TV는 김정은 위원장이 19~20일 이틀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안토노프(An)-148기종인 고려항공(JS-251)이 이날 오전 평양에서 이륙해 오전9시30분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참매 1호와 함께 북한 고위층 전용기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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