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환수제, 투기 안정 위해선 합리적 선에서 따라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6.13 지방선거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에서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이 선출된 데 대해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강남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18일 CPBC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천지개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강남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동안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구청장을 맡아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한국당 장영철 후보를 13917표 차로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전 의원은 당선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큰 상까지 얻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강남주민들의 기대, 원팀으로 뭉쳐 선거를 치렀던 것이 큰 승리의 요인같다"며 "문재인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분위기라던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현상 등이 선거공신같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강남구청장과 강남구의회가 바뀐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초과이익환수제, 투기 안정화 위해선 합리적 선에서 따라야
전 의원은 서울 강남지역의 이슈 중 하나인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강남구민들이 공약이나 주민들의 여러 숙원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파트가 집권여당이라는 생각을 해주신 것 같다며, 정부와 서울시, 국회가 한팀이 되어 주민들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판단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최고 50%를 재건축부담금으로 내도록 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서는 "투기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에서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 의원은 "1가구 1주택자로서 오랫동안 보유한 서민들 가운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미세조정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책임감을 갖고, 규제로 인해 내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독식으로 견제 기능 상실?…더 잘할 것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청장과 구의원, 시의원이 민주당에 독식되면서 지방정부 견제가 안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23년 만에 강남 지방정권의 교체다. 그만큼 민주당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막중하다"며 "겸손하게 책임감을 갖고, 잘못하는 부분에서는 견제를 하고, 잘하는 부분은 협치를 통해 칭찬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다음에도 저희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하고, 더 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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