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남경필 전 지사에 압승을 거두며 당선된 이재명 당선인이 인터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6월 13일 진행된 지방선거 개표결과 337만 569표(56.4%)를 얻어 212만 2406(35.5%)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10여곳의 방송국과 생중계 방송 인터뷰가 예정됐다.

당시 인터뷰에는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도 있었지만 선거 막바지 논란이 컸던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세 번째로 진행된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은 "TV조선은 이런 것만 관심있냐"고 되묻더니 이어진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JTBC 인터뷰를 마친 이재명 당선인은 “보좌관, 이제 언론사 인터뷰 연결하지 마.”라고 지시했고, 보좌관이 “MBC만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하자, “아니야. 하지 마. 자꾸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하지 마. 인터뷰하자고 하는데 다른 얘기 하자고 하면 끊어버릴 거야.”라면서 “(언론사들이)예의가 없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이어 진행된 M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 질문하자,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 동문서답 하며 귀에 꽂았던 방송 장비를 거칠게 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 당선인은 논란이 불거지자 14일 낮 1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아내 김혜경 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전하며 "어제 (TV) 인터뷰 보고 실망한 분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변명하자면 사실 언론사(방송사)하고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자고 (인터뷰) 약속을 했는데 단 한 군데 예외도 없이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해서 제가 언짢았다"며 당시 김부선 스캔들과 형수 욕상황을 전했다.

이 당선인은 "'안 하겠다.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그러고 심지어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해서…제 부족함이다. 미안하다. 수양해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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