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패배, 지도부 몇 사람 문제 아냐"-"보수 우파의 새로운 대안 세력 있어야'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운데)가 출구조사 발표 후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운데)가 출구조사 발표 후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경북에서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25만표 차로 누르고 경북도지사로 선출된 한국당 소속 이철우 당선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개 대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14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참패의 원인은 지도부 몇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보수 우파 전체에 대한 새로운 대안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당대당 정도의 합당은 안된다"라며 "중도보수, 우파가 모두 개혁해서 새롭게 뭉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당의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는데 우리 당에서 따라가지 못했고, 지난 탄핵 이후에 우리 당이 책임, 반성이 좀 적었던 것 같다. 또 이 정부 들어서 적폐청산 카테고리에 들면서 우리 당을 안좋게 보는 여러 원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무르익은 남북 화해무드에 한국당이 발목을 잡는 인상을 국민들께 준 것 같다며, 정책의 새로운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젊은 분들은 악수도 잘 안하려고 했다"며 "20대부터 40대까지 우리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여당의 싹쓸이 돌풍 속에서 TK를 사수한 것에 대해서는 "경북 도민들께서 보수 우파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경선때부터 6개월 간 도내 곳곳을 5~600km씩 다니며 열심히 한 것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지역의 최대 현안은 '일자리'로 꼽았다.
 
그는 "인구가 자꾸 줄어들고 있다"며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아이 키우기 좋은 그런 경북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경북은 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 등 우리나라를 만들고 지키고, 잘 살게한 자랑스러운 지역"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다시 세우겠다는 슬로건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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