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반도 평화특위 설치해 뒷받침해야…보수진영, 평화체제 수립에 함께해야 할 것"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운데). <사진=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65년간 지속된 한반도 정전체제가 마침내 해체되기 시작했다"며 "오늘의 성명을 시작으로, 분열과 대결, 전쟁과 공포와 같은 말들은 더 이상 한반도를 상징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이 길이야말로 ‘불가역적’인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불과 몇 개월전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합의를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 정상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 또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열어, 일시적으로 위기에 놓였던 북-미 정상회담을 제 자리에 돌려 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도 마찬가지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수십 년만에 피땀어린 노력으로 얻어낸 오늘의 평화를 결코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관계가 최종 정상화되고 냉전이 완전히 해체될 수 있도록,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 국회가 구성되는 즉시, 국회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국회 내에 '한반도 평화특위'를 설치하여, 남북 관계의 진전과 평화체제 수립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따다.
 
이 대표는 보수진영을 향해서도 "보수 정치권도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체제 수립이라는 대업에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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