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누구도 예측 못한 수준, 김정은 백악관으로 초청”, 金 “새 역사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 무렵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장에서 함께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 서명식에서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도왔고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챙겼다.
합의문 서명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김 위원장은 “중대한 변화를 볼 것”이라고 했다. 합의문 내용은 오후 4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 굉장히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매우 포괄적이며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며 “약 2시간 뒤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말하겠다. 발표문이 배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세스가 굉장히 빠르게 시작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다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명하고 있는 합의문은 포괄적이다. 모두가 놀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의를 가지고 노력했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폼페이오 장관 뿐만 아니라 북한 측 참여자에게도 감사한다”며 “정말 훌륭하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 오늘 만남이 기대, 예측보다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오늘 일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북한과 한반도 관계는 과거와는 많이 다른 상황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많은 걸 하고 싶고, 특별한 관계를 구축했다. 모든 이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크고도 위험한 문제를 세계를 위해 해결할 것”이라며 “오늘의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 못했던 수준으로 아주 만족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 백악관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김정은 위원장의 미국 초청 의사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서에 서명한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 보게 될 것이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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