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의례적으로 도장 찍는 회담 아니라 양 정상이 최종 담판 짓는 것”

청와대는 11일 북미정상회담 후 오는 7월27일이나 9월 유엔 총회에서의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7월27일, 9월,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 없고,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 또는 9월 남북미 정상회담 전망 기사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러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금 논의가 되지 않았고, 그것은 오늘도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실무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는 “이번 회담은 실무진에서 모두 세팅한 뒤 정상이 의례적으로 마지막 도장을 찍는 그런 회담이라기보다는 두 지도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 최종 담판을 짓는, 최종 결정을 짓는 그런 성격이 더 강한 것”이라고 북미회담은 12일 열릴 정상 간의 만남에서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무산에 대해서도 “애초부터 이 회담은 북미 간의 회담이었다. 만일 실무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3자(정상회담)가 할 수도 있다고 할 경우에 대비해서 저희들이 마음의 준비를 했던 정도인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그렇게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 종전선언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 내일 싱가포르 두 정상의 회담, 담판이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 내용을 저희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미국 쪽과 그리고 북한과 향후 정치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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