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정의용-볼턴 긴밀하게 통화하며 협의 중”

청와대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뉴욕회담 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워싱턴으로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로 한 데 대해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다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뉴욕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계속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고 주의를 기울여서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워싱턴에 가기로 한 것을 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과 관련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와 아주 긴밀하게 계속 통화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기존의 태도를 유지했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 국제안보센터에서 북한 비핵화가 최대 15년이 걸린다는 보고서를 낸데 대해 “비핵화 문제가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거 아니냐”면서 “북미 간에 협상이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국과 북한이 서로 신뢰를 갖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대선공약과 관련해 상황이 좋지 않으면 못갈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비공개 회의 내용을 여러분에게 말할 수 없는 처지를 이해해달라”면서도 “딱 한 가지 말하면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당론으로 정하고 공약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간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안 좋으면 못 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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