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감도 3월 24% → 5월 32%, 김정은 호감도 3월 10% → 5월 31%

한국갤럽은 북한의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9~3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30%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비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9%포인트 감소하고, 비관 전망은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중순 북한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난,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감 간다' 2018년 3월 24% → 5월 32%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는 32%로, 지난 3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 비해 8%포인트 늘었다. 트럼프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20대 25%; 60대 이상 41%), 자유한국당 지지층(53%), 이념성향 보수층(44%) 등에서 높은 편이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호감 간다' 2018년 3월 10% → 5월 3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31%로, 지난 3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 40% 선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20% 중후반, 20대에서 가장 낮은 16%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위원장 호감도가 40%를 넘는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20% 아래다.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조사에서는 당시 우리 국민 65%가 회담을 계기로 김 위원장에 대한 생각이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했다('나빠졌다' 1%, '변화 없다' 28%). 이렇듯 김 위원장 호감도는 향후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 과정이나 북미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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