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조사와 비교시 朴 소폭 상승, 金-安 오차범위 내 격차로 2,3위 순위 변동
KBS는 6.13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 여론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하면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 큰 격차로 앞섰다고 30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 54.2%, 김문수 후보 15.3%, 안철수 후보 13.1% 순이었다. 박 후보가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 3위 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이어 정의당 김종민 후보 1.1%,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 0.4% 등이었다.
지난 KBS 1차 조사(11~12일, KBS와 한국일보 의뢰, 한국리서치, 95% 신뢰수준에 ±3.5%p)와 비교하면, 박원순 후보는 53.0%에서 소폭 상승했고 김문수 후보는 4.8%p가 올랐으며 안철수 후보는 2.1%p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차 범위 이내지만 2위와 3위 후보 순위가 바뀌며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접전을 펼쳤다.
지난 조사 때와 비교해 김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한 지지도 변동을 보면 스스로 중도와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5%p 정도씩 높아졌다. 반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이념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층에서 5%p 가까이 떨어졌다. 추세를 봤을 때 중도·보수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다소 상승세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박 후보는 연령별로 30대(65.3%)와 40대(68.1%)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50대(54.7%)에서도 안정적인 지지를 얻었다. 다만 19~20대(43.6%)와 60대 이상(42.2%) 연령층의 지지율은 타 후보에 비해선 높았지만 자신의 다른 연령대 지지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문수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26.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는 19~20대(17.4%)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또 박 후보는 지역별로도 강남동권(51.0%), 강남서권(52.1%), 강북동권(58.0%), 강북서권(54.8%) 4권역 모든 지역에서 50%대 이상의 지지율로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162명)·무선(638명)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p이며 응답률은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