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이례적” 입장 표명에 “청와대 추가 입장표명은 없다”

청와대는 30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의 방미와 판문점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 등 분주한 북미협상 진행과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는 기대함을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선 “모른다”는 말만 하며 함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뉴욕 회담 예정, 판문점 북미 실무협상 진행,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실무팀 움직임 등과 관련해 “내용을 모르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부위원장의 미국 출발 연기와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한미군사훈련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묻자 “정보가 없다”, “관련 내용을 잘 모르겠다”, “제가 들은 것이 없다”는 등의 말로 답변을 피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가 대변인 명의로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오보에 대해 “위험한 비수”라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추가적인 후속조치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했다.

<TV조선>이 전날 ‘北, 미 언론에 취재비 1만달러 요구’ 기사는 ‘오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 기사는 10분만에 삭제하고 사과한 사안이라면서 “청와대 대변인의 이번 성명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선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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