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인식, 도지사 나이 중요치 않다”

이인제 충남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 ⓒ이인제 후보 캠프
 

내달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로 나선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경제문제와 일자리 문제 꼽았다.

30일 이인제 후보는 <폴리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충남의 최대 현안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도민들은) 실제 추진될지 의문이 드는 선전용 공약, 허무맹랑한 공약으로 표심만 자극하는 것이 아닌, 작은 공약이라도 생활에 적용이 바로바로 되고,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지역GDP 1위(10만 불) 달성, 충남인구 300만 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이 청사진”이라면서 “이를 위해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천안-아산지역에 첨단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그는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를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만들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권역별 맞춤형 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2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단점을 ‘올드보이’로 꼽으면서도 “도지사로서의 자격에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도 40대의 젊은 마인드로 제가 제시한 모든 정책과 공약에 대해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개혁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시사1번지 <폴리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알권리와 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자 서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6개의 공통질문을 통해 각 당 후보자들의 정책과 인물을 충실히 전달, 유권자들이 후보자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인터뷰는 월간 <폴리피플> 6월호에도 실린다.

이인제 충남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 ⓒ이인제 후보 캠프

<다음은 이인제 충남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문>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취지를 밝혀달라.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저 말고도 능력 있고, 훌륭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분들을 도와 민주당이 망친 8년간의 충남도정을 심판하는 일에 밀알이 되어 돕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과 지역 등에서 강한 요청이 왔고, 민주당이 망친 충남의 도정을 다시 민주당에게 내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어렵게 출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이인제를 키워준 곳이 이곳 충남이듯, 이인제가 마지막으로 멸사봉공의 자세로 마무리할 곳도 바로 이 곳 충남이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유권자들의 기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충남의 최대 현안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다. 도민들은 실생활에서 실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실제 추진될지도 의문이 드는 선전용 공약, 허무맹랑한 공약으로 표심만 자극하는 것이 아닌, 작은 공약이라도 생활에 적용이 바로바로 되고,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일자리, 교육문제, 복지문제 등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 크지 않은 내용이라도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공약을 만들고 제대로 추진할 것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주요 정책과 핵심 선거공약은 무엇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제문제와 일자리 문제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문제, 교육정책의 개선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 충남비전 135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2030년까지 지역GDP 1위(10만 불) 달성, 충남인구 300만 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이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천안-아산지역에 첨단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그리고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를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만들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권역별 맞춤형 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2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지사 직속 청년일자리센터를 신설해 운영할 것이며, 대학 재학생들에 대해 방학 중 단기 공공근로 참여를 통해 1+1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지원할 것이다.

노인복지와 관련해서는 통합복지카드를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이발, 목욕, 식사, 교통, 병원비를 지원할 것이다. 바우처 형식으로 매년 일정 금액을 충전해 그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어르신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할 것이다.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관내 교육기관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해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천안, 아산, 공주시 등을 교육특구로 지정해 교육도시로 육성 발전시킬 것이다. 

이인제 충남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 ⓒ이인제 후보 캠프

-본인의 강점과 약점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 상대후보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는 최연소 노동부장관, 민선 1기 경기도지사, 그리고 국회의원을 6선을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을 직접 주관한 경험,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서민을 위한 입법 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누구보다 열심히 잘 해왔다. 따라서 준비된 도지사로서의 경력과 경험이 충분하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게 ‘올드보이’라는 인식인데, 도지사로서의 자격에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도 40대의 젊은 마인드로 제가 제시한 모든 정책과 공약에 대해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개혁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양승조 후보는 천안에서 국회의원을 4번 하신 분이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유한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그러한 성향과 성품은 작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훌륭하지만 218만 충남도민의 민생과 안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는 부족하지 않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도지사는 행정으로 평가받는 자리로서, 언제나 파이팅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양승조 후보는 그런 일을 하기에는 유약하다.

-정국 현안이 지역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종전협정 체결과 북핵 폐기 등, 북한 이슈가 있다. 일부 언론과 여론을 보면 북한 이슈가 여당에게 유리한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과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역대 선거를 봐도 북한 이슈는 선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대선을 불과 두어달 앞둔 상황에서 개최됐지만 대선 표심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언론 댓글조작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은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민심을 조작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본 선거운동이 개시되면 드루킹 이슈는 특검과 맞물려 여야 모두에게 유불 리가 극명하게 구분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전략과 캐치프레이즈, 선거캠페인의 핵심포인트는 무엇인가.

캐치프레이즈는 ‘당당한 충남, 일하는 경제도지사’다. 선거 전략은 지난 8년간의 안희정 민주당 도정을 실패한 도정운영과 실패한 미래로 규정하고, 안희정 도정의 실패 원인을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부각 시켜, 또 다시 민주당 후보에게 충남도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홍보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민의 무너진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정체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인제라는 점을 내세워 현실적인 정책,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218만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가지며 바닥부터 다져나가는 민생밀착형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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