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 이룰 것"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사진=유정복 후보 선거캠프)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과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로 평가받아야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 후보는 27일 <폴리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저는 지난 4년 동안 3조 7천억 원의 빚을 갚아 '재정위기주의' 단체에서 '재정정상' 단체로 복귀시켰다. 300만 시민과 공직자들의 이해와 협조, 헌신, 그리고 저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런 성과를 냈고 시민들께서, 유권자들께서 저를 '일하는 시장'으로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께선 아무래도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 활력을 바라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저는 인천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제분야 핵심 공약으로 '일자리 50만 개 창출·15조 원 유치'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을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으로 봤다. 그는 "그래야만 상대적 상실감을 갖고 있는 원도심 주민들에게 희망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5년간 3조 원을 투입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랜 행정경험을 갖고 있고 그 과정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시민들께서 말씀해 주시고 있다. 우리 인천의 문제만 하더라도 그 어려웠던 부채 문제를 3년 반 만에 해결하고 또 많은 현안도 풀었다. 무엇보다도 인천 지역의 정체성, 그다음에 가치, 이런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시장'임을 피력했다.

[편집자주] 시사1번지 <폴리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알권리와 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자 서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6개의 공통질문을 통해 각 당 후보자들의 정책과 인물을 충실히 전달, 유권자들이 후보자 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인터뷰는 월간 <폴리피플> 6월 호에도 실린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취지를 밝혀달라.

4년 전 국회의원직(3선)과 장관직을 다 그만두고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저 개인의 안위와 영달이 아니라 그 당시 인천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인천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각오로 모든 영예로운 공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3조 7천억 원의 빚을 갚아 '재정위기주의' 단체에서 '재정정상' 단체로 복귀시켰다. 제3연륙교 건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검단 신도시, 루원시티 등 10년 정도 묶은 현안을 모두 해결해 인천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놨다. 저의 1호 공약인 인천발 KTX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저만의 창의적 사업으로 2021년 개통하거나 개관한다. 재정상황이 호전돼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유아에서 초·중·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300만 시민과 공직자들의 이해와 협조, 헌신, 그리고 저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런 성과를 냈고 시민들께서, 유권자들께서 저를 '일하는 시장'으로 부르고 있다. 되돌아보면 많은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지금 인천은 새로운 도약 기반에 서있다. 저는 이런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과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로 평가받아야겠다는 각오에서 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또한 유권자들이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나.

지역의 최대 현안은 300만 시민의 76%가 살고 있는 원도심을 '일하고 즐기며 사는 도시'로 균형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대적 상실감을 갖고 있는 원도심 주민들에게 희망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300만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그럼에도 이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것은 막대한 부채로 인한 재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와 모든 공직자, 시민이 하나가 돼 허리띠를 졸라매고 중앙부처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해 3년 6개월 만에 3조 7천억을 갚아 재정 정상 단체가 됐고 재정적 여력도 생겼다. 이런 여력으로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5년간 3조 원을 투입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로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 전환과 도로 주변 도시재생사업으로 인천 최고의 주거·상업 공간으로 만드는 '인천대로 J프로젝트'와 인천 내항과 월미도 등 개항장 일대를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개발하는 '개항창조도시재생사업'이 있다. 검단산업단지 확대·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계양구 상야지구 개발 등 북부 권역 개발사업을 추진해 서구와 계양구를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동인천 자유공원 일대, 옛 송도역 일대, 남구 용현학인지구 등 7곳을 지역 특성을 살린 경제·문화혁신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주차장·공원 확충, 마을별 공동 학습공간 마련,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도 병행한다.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인 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이 어우러져 거대하고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유권자들께선 아무래도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 활력을 바라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 정부 들어 소득 하위 계층(20%)은 소득이 8% 감소한 반면 소득 상위 계층(20%)은 9.3% 늘었다. 소득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 일률적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등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는 데 반해 기업 사기 진작과 노동시장 유연성 등 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은 진전이 없는데 따른 결과로 판단한다. 그래서 저는 인천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제분야 핵심 공약으로 '일자리 50만 개 창출·15조 원 유치'를 제시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후보자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정책과 핵심 선거공약은 무엇인가.

지상 최고의 목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적으로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자리 잡고, ‘시민행복 제1도시’로 부상시키겠다. 이를 위해 중‧동‧남‧부평‧계양구 등 원도심을 부흥시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365일 문화와 공연이 넘쳐나는 문화성시 인천을 꾸미고, 4차 산업을 육성해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확충할 것이다.

또한 부채제로도시‧복지제1도시‧녹색교통도시‧해양1등도시’를 민들어 가는 것이다. 핵심 공약은 경인전철 지하화‧인천대순환지하철건설, 50만개 일자리 창출‧15조원 투자 유치, 내항 재개발‧국립해양박물관 유치‧서해5도 주민 정주금 월 20만원 지급 등이다.

▲후보자 본인의 강점, 약점과 최대 경쟁 후보(1인)의 강점, 약점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누구와 비교해서 저의 강점을 말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다. 다만 제가 오랜 행정경험을 갖고 있고 그 과정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시민들께서 말씀해 주시고 있다. 우리 인천의 문제만 하더라도 그 어려웠던 부채 문제를 3년 반 만에 해결하고 또 많은 현안도 풀었다. 무엇보다도 인천 지역의 정체성, 그다음에 가치, 이런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저의 1호 공약인  인천발 KTX가 대표적 예가 되고, 그래서 제가 ‘일 잘하는 시장’이라고 불리고 있고 인정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공직자이자 정치인이기 때문에 어떠한 철학과 도덕적 기반을 갖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해왔고 두 번의 장관을 하면서 청문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다. 학사장교 1기로 한겨울 영하 30도가 오르내리는 최전방 강원도 양구 백두산 부대에 군 복무를 마쳤고, 부동산투기‧위장전입‧논문 표절 등이 전혀 없었다. 

또 저는 사심 없이 진정성을 갖고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는 저의 신념이요, 가치며, 철학이다. 시민들께서, 유권자들께서 이 점을 이해해 주신다면 그게 강점이다. 그런 점들이 일의 성과로 나타나 ‘일 잘하는 시장’으로 평가해 주시면 저는 대단히 고마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상대 후보인 박 후보는 고교와 공직, 정치 후배다. 정치인으로, 공직자로 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을 해주길 바란다. 상대 후보의 장‧단점 평가는 훗날로 미루겠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제가 시장직을 할 때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시정의 성과를 흠집 내거나 폄훼했고 심지어 거짓 선동까지 했다. 자기 발전을 위해서도,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도 올바른 정치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국 현안이 지역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시는지, 또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판문점 선언,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국내 정치 상황을 압도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후보 개개인의 능력이나 자질, 도덕성, 비전 등 공직자 선출의 중요 사항이 소홀히 되는 점이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과 저소득층 수입 감소 등 경기 침체, 드루킹 사건, 김기식 낙마, 미투운동 등 정부 여당의 실책이 수도 없이 많다. 특히 갑작스러운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줄거나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바구니 물가도 크게 올랐다.

저는 지난 4년간 시장으로 남다른 성과를 냈고 서민경제와 일자리 창출 정책 강화 등 향후 비전을 놓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자 함. 늘 300만 시민의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일해 왔다. 진정성을 갖고 시민들이 저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천시의 미래를 보고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홍보, 정책, 종합적인 운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후보자의 선거 전략과 캐치프레이즈, 선거캠페인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지난 4년의 인천광역시장직을 포함해 38년 동안 행정가와 정치인 등 공직자로서 걸어오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고 도덕성과 청렴한 자세를 유지해 왔다. 저의 이런 경륜과 능력, 도덕성, 진정성 있는 책임감에 대해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본다. 저의 역할은 결국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캐치프레이즈로 ‘일 잘하는 시장’과 ‘시장은 정복‧시민은 행복‧인천은 축복’을 내세울 것이다. 선거 캠페인의 핵심 포인트는 ‘인천, 부채제로‧복지제일 도시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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