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민주당 우세, ‘김경수-김태호’ 드루킹 여파에도 4월 조사보다 격차 커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6.13지방선거 승부처 부산시장·경남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김경수 후보 모두 자유한국당 서병수·김태호 후보에게 앞서며 우위를 계속 유지했다고 중앙일보가 25일 전했다.
지난 20~21일 부산시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오거돈 후보 47.6%, 서병수 후보 24.2%,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 1.9%, 정의당 박주미 후보 1.8% 등이었다. 오 후보와 서 후보 간의 격차는 23.4%포인트였다.
4월 11~12일 조사(중앙일보조사연구팀,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오거돈 43.5% 대 서병수 24.2%’와 비교하면 오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서 후보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격차는 2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투표의향층(89.1%)만 보면 ‘오거돈 49.6% 대 서병수 24.7%’로 오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오르면서 격차도 24.9%포인트로 커졌다.
오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 서 후보에게 앞섰고 30대 연령층에서 71.1%로 가장 높았다. 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39.9%로 오 후보(31.2%)에게 앞섰을 뿐이다. 지역별로 서부권, 중서부권, 중동부권, 동부권 4대 권역으로 나눴을 때 모든 권역에서 오 후보가 우세했다.
부산지역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9.8%, 자유한국당 19.4%, 바른미래당 4.9%, 정의당 3.4% 등이었다.
경남지사, ‘김경수 43.3% >김태호 29.8%’, 4월 조사 비해 격차 소폭 더 벌어져
지난 22~23일 실시한 경남지사선거 조사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3.3%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29.8%)를 앞질렀다. 이어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 2.7%였다. 김경수-김태호 후보 간의 격차는 13.5%포인트다. 투표의향층(89.8%)만 보면 ‘김경수 46.6% 대 김태호 29.5%’로 격차는 17.1%포인트가 됐다.
4월 13~14일 조사(중앙일보조사연구팀,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당시 ‘김경수 38.8% 대 김태호 26.8%’와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김경수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커 격차도 소폭 더 증가했다.
다만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경남 응답자의 56.5%(매우 큰 영향 18.1%, 어느 정도 영향 38.3%)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했다. 영향이 없을 것(전혀 없을 것 10.8%, 별로 없을 것 21.4%)이란 응답은 32.2%였다.
경남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5.8%, 한국당 23.6%, 바른미래당 4.2%, 정의당 4.7% 등이었다.
부산 조사는 지난 20~21일 부산 거주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70%)과 유선전화면접(30%)를 병행해 실시했고 응답률은 2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 조사는 지난 22~23일 경남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68%)과 유선전화면접(32%)를 병행해 실시했고 응답률은 2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