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사장 “고객 돌아오도록 만들 것”

23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더 뉴 스파크 신차공개 행사장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 첫 시동으로 ‘더 뉴 스파크’를 선보이며 내수 판매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3일 서울 성수동 퓨전카페 ‘어반소스’에서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략 모델 ‘더 뉴 스파크’를 선보였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카허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과 직원들은 지난 몇 개월간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장기 독자생존 계획을 세웠고 올바른 기반을 구축해 한국에서의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고객 중심에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견고한 미래 보장을 위해 소비자가 다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사업성장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이날 출시된 더 뉴 스파크에 대해 “한국지엠에 의해 디자인되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진정한 글로벌 경차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간 15개의 신차 혹은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하는 계획의 첫 시작을 더 뉴 스파크를 통해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스파크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140만 대 이상 팔린 글로벌 경차”라며 “미국에서 경차 세그먼트 판매 1위이고, 한국에서 경차 중 유일하게 신차안전도 평가 최고등급을 받은 차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작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20만 원 낮췄고 대부분의 트림 가격을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고급 사양을 추가해 고객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출시될 신차들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쉐보레는 다양한 차종을 제품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생산과 해외 생산제품 수입 차종을 혼합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쉐보레가 출시할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형 SUV 이쿼녹스에 대해 설리번 부사장은 “내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잘 듣고 주도적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SUV 서버번의 한국 시장 도입에 대해서는 “한국에 적정한 수요가 있는지, 워낙 대형 사이즈의 차량인데 한국의 주차 및 주행환경이 적절한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해 당장 출시할 계획이 없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쉐보레가 선보인 더 뉴 스파크는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GM의 글로벌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쉐보레의 새 디자인 정체성과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 사양으로는 시속 60㎞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동급에서 유일하게 갖췄으며, 급제동 시 제동 조향 성능을 높이는 4채널 ABS와 전복위험을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가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한국GM은 더 뉴 스파크의 디자인과 상품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시작 가격점을 기존 모델 대비 20만 원 인하하고 트림별로 제공하는 사양가치 대비 가격 인상분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해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더 뉴 스파크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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