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54% >한국19% >정의6%-바른미래6%-평화3%, 민주당도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월 3주차(14~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2주 연속 소폭의 조정세가 이어졌으나,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주 간의 상승세가 멈췄다고 21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74.8%(매우 잘함 50.3%, 잘하는 편 24.5%)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p 오른 20.8%(매우 잘못함 11.0%, 잘못하는 편 9.8%)였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4%.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1일) 76.4%(부정평가 18.3%)를 기록한 후, ‘국회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강대강 대립,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 등이 이어졌던 주중집계(월~수, 14~16일)에서 74.5%(부정평가 20.9%)로 내렸으나,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의 남한정부 비난 발언, ‘대선전 댓글조작’드루킹 공범진술이 있었던 17일(목)에는 73.4%까지 떨어졌으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소식이 있었던 18일(금) 일간집계에서는 75.3%로 소폭 반등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7.5%p, 92.4%→84.9%, 부정평가 12.6%), 부산·경남·울산(▼4.2%p, 72.8%→68.6%, 부정평가 25.4%), 경기·인천(▼2.0%p, 79.8%→77.8%, 부정평가 18.2%), 대전·충청·세종(▼1.3%p, 72.2%→70.9%, 부정평가 24.0%), 서울(▼1.3%p, 75.8%→74.5%, 부정평가 21.3%), 연령별로는 20대(▼3.2%p, 83.4%→80.2%, 부정평가 17.0%), 60대 이상(▼2.7%p, 68.2%→65.5%, 부정평가 25.8%), 30대(▼1.3%p, 83.2%→81.9%, 부정평가 16.1%) 등에서 하락했다.
또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3.1%p, 59.7%→56.6%, 부정평가 30.3%), 자유한국당 지지층(▼1.9%p, 25.0%→23.1%, 부정평가 68.5%), 바른미래당 지지층(▼1.5%p, 61.5%→60.0%, 부정평가 27.5%),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3%p, 52.0%→47.7%, 부정평가 45.2%)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10.1%p, 59.9%→70.0%, 부정평가 26.7%)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54.2%, 한국당 18.7%, 정의당 5.8%, 바른미래당 5.7%, 평화당 3.4%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54.2%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이며 5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민 41.8%, 한 29.4%)에서는 상당 폭 상승하며 한국당을 2주 연속 오차범위(±7.3%p) 내에서 앞섰고, 60대 이상(민 43.2, 한 28.2%)에서도 7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며 한국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4.2%p) 밖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18.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중집계(월~수, 14~16일)에서 19.6%로 상승하며 20% 선에 근접했으나, 주 후반 18일(금) 일간집계에서 17.5%로 하락하며 주간 상승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40대, 보수층(▲9.3%p, 46.6%→55.9%)에서 오른 반면, 대구·경북(▼7.3%p, 36.7%→29.4%)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1.2%p 오른 5.8%를 기록하며 지난 5월 1주차에 이어 두 번째로 바른미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 월요일(14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했고, 진보층과 40대 이하에서 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3%p 내린 5.7%로 다시 5%대로 하락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9%p 상승한 3.4%로 창당 첫 번째 주에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0.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