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문57% vs 원29%’, 민주당 지지층 文에 쏠리지 않아

[출처=제주일보]

<제주일보>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등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고 16일 보도했다.

6.13지방선거 D-30일에 맞춰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원희룡 후보가 41.0%, 문대림 후보 36.8%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2%p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2.2% 녹색당 고은영 후보 1.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8% 순이었다.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11.5%였다.

연령별로 보면 원희룡 후보는 50대(54.3%, 문대림 34.6%)와 60대 이상(56.2%, 문 19.2%)에서 우위를 나타냈고 문대림 후보는 20대(34.9%, 원희룡 28.7%)와 30대(49.1%, 원 28.6%), 40대(51.7%, 원 29.4%)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제주시(원 42.2%, 문 34.9%)에선 원 후보가 앞섰고 서귀포시(원 37.7%, 문 41.7%)는 문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대림 후보가 57.0%의 지지를 얻었지만 원 후보 또한 28.9%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이 자당 후보인 문 후보 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56.0%로 압도적이고 한국당 9.5%, 바른미래당 4.0%, 정의당 3.6% 순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정도가 판세의 중요 변수다.

반면 원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75.5%,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65.7%의 지지를 얻었다. 김방훈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9.9%, 장성철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13.8%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문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못해내고 있는 반면 원 후보는 무소속 후보임에도 보수야당 지지층을 결집한 모양새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 45.0%를 얻은 원 후보가 문대림 후보(37.5%)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다. 김방훈 후보는 1.2%, 장성철 후보는 0.3%, 고은영 후보는 0.0%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 55.4%만 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반면 34.9%는 원 후보 당선을 점쳤다. 반면 한국당(76.4%)과 바른미래당(71.3%) 지지층에서는 원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 18%, 무선 82%)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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