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부당한 권한남용 인식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 대한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당한 권한남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개별 수사에 대한 지휘권 행사는 검찰총장의 부당한 권한 남용이다’는 응답이 50.9%로, ‘개별 수사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검찰총장의 정당한 권한행사이다’는 응답(26.1%)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23.0%.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부당한 권한남용 58.2% vs 정당한 권한행사 26.7%)와 40대(53.9% vs 22.9%)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50%를 넘었고, 50대(49.1% vs 34.3%)와 60대 이상(48.9% vs 24.5%), 20대(45.2% vs 22.3%) 등 모든 연령층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부당한 권한남용 59.6% vs 정당한 권한행사 26.2%)와 경기·인천(51.7% vs 24.5%), 부산·경남·울산(51.2% vs 25.1%)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서울(48.9% vs 28.3%)과 대전·충청·세종(48.8% vs 37.3%), 대구·경북(48.1% vs 19.4%)에서도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당한 권한남용 58.4% vs 정당한 권한행사 20.8%), 중도층(54.2% vs 27.4%), 진보층(46.1% vs 31.1%) 순으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부당한 권한남용80.5% vs 정당한 권한행사 11.3%)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80% 이상이었고, 자유한국당(52.0% vs 25.0%)과 더불어민주당(49.5% vs 29.1%), 바른미래당(48.6% vs 29.3%) 지지층, 무당층(36.1% vs 15.3%)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부당한 권한남용’ 의견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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