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석 기자]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관전하며 전북현대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남북한 축구 챔피언 결정전 추진 의사를 밝혔다.

임정엽 후보는 “평창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분단 이후 70년 동안 적대 관계를 유지해온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길로 향할 전기가 마련됐다. 특히 스포츠·문화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남한 K리그 챔피언인 전북현대와 북한 축구리그 챔피언인 4.25 체육단 간의 한반도 챔피언 결정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며, 북측의 응원단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고 남측의 전북현대 서포터즈들도 평양을 방문해 우리의 응원 문화를 북측에 선보이는 등 남북한 챔피언 결정전이 성사된다면 통일의 향한 큰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 4.25 체육단 축구종합팀은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 프로축구팀으로 북한의 인민무력부(남한 국방부 성격) 산하 소속으로 북한에서 가장 명문팀에 해당한다. 지난해 남한의 K리그 성격의 북한 축구연맹전 우승팀으로 1985년 이후 10차례 우승하며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이며, 아시아 프로 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컵에도 현재 북한 대표로 참가 중이다.

한편, 임 후보는 2007년과 2008년 완수군수 재임 당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평양을 방문, 북한 수해복구를 위한 건축자재 지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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