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30일 남았으면 모든 일 생긴다, 선거분위기 인물 대결로 전환할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 두 사람이 만약 1:1이 된다면 절대로 김문수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 (그러나) 저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자신이 야권의 대표주자라고 자임한 것이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시민들께서는 제게 표를 모아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난 7년간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어느 후보가 박원순 시장과 대결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며 “그러면 많은 분들의 선택은 저로 모아질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가 안 후보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대해 “요즘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율 조사와 거의 같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가지 않다 보니까 인물 경쟁력들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일부 여론조사들 보면 응답률이 굉장히 낮고 그리고 또 응답자 샘플들도 지난 대선 때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면 저를 찍었다는 분들이 10%도 안 되는 조사가 거의 대다수”라며 “그래서 제대로 아직 (지방선거 민심이) 반영이 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지방선거 투표일이 한 달로 채 남지 않아 최근의 흐름을 전환시키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지적에 “(선거 분위기 전환은) 저는 충분하다고 본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선거 30일 남았으면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생길 수 있다’ 그게 정치권에서 이야기들”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시장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는 질문에 “아름답다고 말해 주니까 저로서는 고맙다. 저는 당시에 준비되지 않았고 박원순 변호사께서 강렬하게 희망해 ‘정말 결심하셨습니까?’ 묻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라고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해 제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분은 많이 준비했다고 자임하는 그런 상황이니까 그분께 기회를 드리는 게 맞다고 본 것”이라며 “그리고 아름다운 양보라고 하셨는데 그 표현도 제가 한 적이 없다. 그 당시에 시민, 언론들의 평가였다”고 했다.

서울 송파을·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과 관련 유승민 대표계와 갈등이 있다는 지적에 “정당 내부에서 누가 후보가 될 것인가 경쟁하는 것 당연한 것 아닌가? 오히려 다른 정당 을 보면 밀실 공천에다가 뺑소니범까지 공천하는 막장공천, 흉기 들고 난입하는 그런 광경들이 계속 나온다. 저희 당은 그러지 않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공천문제를 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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