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후안 무치한 정권"이라 비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영식)는 6일 김모(31)씨에 대해 건조물 침입, 상해,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회의사당을 찾아가 정치인을 폭행해 상해를 가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면서 "김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범행 경위나 검거 후에 보인 태도 등에 비춰 재범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오후 2시 40분께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계단을 오르는 순간 주변을 배회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김 원내대표의 턱을 가격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계단에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곧장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한국당 당직자들은 김 원내대표를 가격한 남성을 제지해 경찰에 넘겼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안에서 노숙 단식 투쟁중인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안에서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됐다"며 "트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데 정권 보위세력들이 총동원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본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보나마나 배후 없는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 하겠지. 2011.11 당 대표 시절에 나는 디도스 특검도 받아주고 그 당시 나나 당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져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며 "정치한지 23년이 되었지만 이런 후안 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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