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실감나는 꼴"이라 일침했다.
SNS 입담꾼으로 소문난 신동욱 총재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물벼락 갑질' 조현민 구속영장 기각, 영장실질심사 판사의 갑질 꼴이고 국민정서법 무시한 꼴이다"라 비난했다.
신 총재는 이어 "돈이 권력보다 높은 꼴이고 재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판사 꼴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실감나는 꼴이고 피해자도 돈 앞에 무릎 꿇은 꼴이다. 재판부가 국민정서에 찬물 끼얹는 꼴이고 판결 갑질 꼴"이라 덧붙였다.
검찰은 4일 서울 강서경찰서가 신청한 조현민 전 전무의 사전 구속영장 신청을 "폭행 피해자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업무방해 혐의는 법리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항변도 할 수 없는 위치였던 피해자 입장에서 봤을 때 조 씨의 혐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보복 우려도 높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조사하고 돌려보낸 뒤 조 전 전무가 변명으로 일관하는 데다 피해자들과 말 맞추기를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는 이유이틀 만에 전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의 영장 기각에 경찰이 반박하고 있어 무리한 영장 신청인지, 재벌 봐주기인지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전무는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와 회의 도중 팀장 A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고있다.
조 전 전무는 이와 함께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달 1일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전무는 종이컵을 쳤는데 피해자들에게 음료가 튀었고 유리컵은 사람이 없는 쪽으로 던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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