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측이 ‘상급병원’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23일 이화의료원 측은 “환자 안전과 관련해 신뢰를 주어야 할 의료기관에서 4명의 아이가 사망한 데 대해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청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위반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위반 사항을 비롯한 현지 행정조사 결과를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 측에 통보했다.

이후 2주에 걸쳐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이대목동병원 측은 의견제출 마감시한인 지난 18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일 이대목동병원 측은 신생아 사망과 관련해 사과하고 체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전면 폐쇄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은 물론 병원의 전반적인 환자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원점에서 출발해 가장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그 성과를 국민께 확인시켜드린 후 신생아와 관련된 진료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외부를 망라하는 전문가들과 지혜를 모으고, 선진 병원들의 사례를 참고해 시설, 진료 절차, 교육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투입하고, 이화스크랜튼 감염교육•연구센터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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