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가 구속 전 김경수 의원을 2차례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같이 밝히며 드루킹이 지난 달 15일 텔레그램과 시그널을 통해 각각 1차례씩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는 김경수 의원 보좌관과 돈거래와 관련된 협박성 메시지로 김 의원은 이에 “황당하다. 확인해보겠다”고 1차례 보냈고, “보좌관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김경수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에게서 5백만 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드루킹인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청탁이 거절당하자 이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돈거래는 드루킹이 직접 나선 것이 아닌 한 측근이 김 의원이 보좌관과 돈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김경수 의원은 “경찰 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같은 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보좌관이 5백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