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가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

지난 2004년 6월 16일 서부전선 오두산전망대에서 대북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방부는 23일 0시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4.23) 0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며 “이번 조치가 남북한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군사분계선 최전방 지역에 30여대의 고정식과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배치·운용하고 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1963년 5월 1일 서해 부근 휴전선 일대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1972년 11월11일 ‘7·4 공동성명’에 따라 남북간 확성기 방송이 전면 중단됐지만, 1980년 9월 8일 북측이 대남방송을 다시 실시하자우리 군도 대북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다.

이후 2000년 6월 15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성기 방송이 전면 중단되고 2004년 6월 4일 선전활동 중단과 선전 수단 제거에 합의까지 했다. 그러나 2015년 8월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을 계기로 11년 만에 재개됐다가 그해 8·25 남북합의로 중단됐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다시 재개된 지 2년 3개월 만에 다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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