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구속된 ‘드루킹’ 김 씨를 구치소에서 접견 조사해 조사를 벌인 뒤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경수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김 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이 중 10건이 인터넷 기사 주소(URL)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씨는 김 의원으로부터 특정 언론보도 주소(URL)를 전송 받은 뒤 “처리하겠다”고 답변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경찰 진술에서 김 의원이 당시 ‘경공모’ 선플 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자신들에게 전송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김 씨는 ‘처리하겠다’는 답변의 의미를 두고 회원들에게 주소를 알려주고 자발적으로 '공감'을 클릭하거나 추천하도록 하는 선플운동이었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두 사람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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