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50% >한국당12% >바른미래당5%-정의당4%, 무당층 28%

한국갤럽은 4월 3주차(17~19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0%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2%/9%, 30대 74%/19%, 40대 78%/17%, 50대 66%/26%, 60대+ 58%/32%다. 지지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1%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8%가 긍정, 65%가 부정 평가했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34%)보다 부정평가(53%)가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0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0%), '대북 정책/안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이상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14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1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상 10%),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을 지적했고 새로운 내용으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5%)이 포함됐다.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문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부분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새로 구성된 것은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소폭 하라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조사기간 중 주요 사건들을 보면 지난 16일 김기식 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일부 위법 판단 직후 사임했고,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파워블로거의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 정치권에서는 여당 관련 파문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북·외교 면에서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가 각각 남북 종전(終戰), 평화협정 전환,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해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50%, 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지지도가 모두 1%포인트 이내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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