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재단과 협약하여 해고와 불이익으로 고통 받는 공익제보자 법률지원 개시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이사장 오미예, 이하 씨앗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신길동에 위치한 iCOOP생협 신길센터에서 내부 제보자들을 돕고 있는 호루라기 재단(이사장 이영기)과 공익제보자법률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씨앗재단은 호루라기재단의 다양한 공익제보자 지원사업 중 특별히 공익제보자들이 겪는 법률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법률구조지원기금을 전담하여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지원수준 대비 연간 2~3배 이상의 법률적 지원이 가능해졌다.

오미예 이사장은 “씨앗재단은 2012년 설립 이래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의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는 우리 사회 공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용기를 내었지만 오히려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해고와 각종 불이익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공익제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이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만드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기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은 “해고와 동종업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각종 불이익과 관련하여 공익제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법률지원이다. 재단 내부적으로도 여러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부터는 씨앗재단에서 법률지원기금을 전담하여 지원받게 되어 보다 많은 공익제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1년 말 설립된 이래 공익제보자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온 호루라기재단은 공익제보자에 대한 법률적, 경제적 지원 외에도 공익제보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제정하였다. 역대 수상자로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 사실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 대한항공 오너 일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난동을 부린 일명 땅콩회항 문제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세상에 알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호루라기재단 이외에도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회장 김성수), 쌍용차 해고 노동자 심리치유센터 와락(대표 권지영),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심리치유공간 이웃(대표 이영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그리고 씨앗재단과 함께 저개발국가 식수 정수시설 지원사업을 하는 (사)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회장 독고석) 등 5개 단체가 참여해 2017년 나눔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2018년 사업계획을 간단히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씨앗재단은 2017년 총 1,128,859,927원을 모금하고 696,401,260원을 나눔사업에 사용하였으며, 2018년 4월 현재 1,612명의 회원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희망의 씨앗이 되기 위해 약 10억 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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