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50% >한국22% >바른미래6%-정의4%-평화3%, 민주 3주 연속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2주차(9~13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 더불어민주당 역시 3주 연속 하락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1주차 대비 1.3%p 내린 66.8%(매우 잘함 42.9%, 잘하는 편 23.9%)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에 반등하며 주중집계(66.2%)에 비해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26.7%(매우 잘못함 15.1%,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5%.
일간으로는 지난주 9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6일)보다 1.7%p 오른 67.9%(부정평가 25.8%)로 시작했으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야당의 사퇴 공세가 이어졌던 10일(화)에는 66.5%(부정평가 26.9%)로 내렸고, 높은 실업률과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공세가 지속되었던 11일(수)에도 65.2%(부정평가 28.3%)로 하락했다.
이어 청와대의 ‘김기식 논란 선관위 적법성 질의’ 소식이 있었던 12일(목)에는 66.9%(부정평가 28.0%)로 반등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적법성·도덕성’ 김기식 금감원장 거취 결정 기준을 밝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양자 영수회담을 가졌던 13일(금)에도 67.5%(부정평가 25.9%)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68.0%, ▼6.8%p)와 30대(73.8%, ▼5.8%p), 4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과 더불어, 충청권(59.5%, ▼8.5%p)과 대구·경북(TK),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50.4%, 한국당 21.9%, 바른미래당 5.7%, 정의당 4.2%, 평화당 3.3%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7%p 내린 50.4%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13일(금) 일간집계에서 52.2%를 기록하는 등 주 후반에 반등하며 5주 연속 5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41.8%, ▼7.2%p)과 수도권, 20대(50.5%, ▼5.1%p)와 30대(58.8%, ▼4.1%p),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호남(70.1%, ▲7.1%p)과 50대(51.1%, ▲8.3%p)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21.9%로 3월 2주차(18.6%) 이후 4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5월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3일(금) 20.7%로 내리는 등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충청권(29.1%, ▲7.7%p)과 TK(45.4%, ▲4.2%p), PK, 경기·인천, 30대(15.9%, ▲5.3%p)와 20대(16.7%, ▲4.3%p), 보수층(53.4%, ▲4.9%p)에서 주로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와 동률인 5.7%로 횡보하며 2주 연속 5%대에 머물렀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과 PK, TK,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0.3%p 내린 4.2%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4%대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3%로 6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