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SK텔레콤이 6일 오후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국지적으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데에 대해 사과를 하고 보상을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리며,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하지만 이날 장애를 경험한 상당수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국내 1위 통신사라고 강조하는데 어떻게 오랜 시간 음성통화도 안될 수 있냐”며 “통신사로서는 최악의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적절한 보상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날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 일부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3G 이용자도 음성통화가 안 되는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통신 전문가들은 “보통 VoLTE로 전달돼야 할 HD 보이스가 LTE망으로 전달되지 못해 주파수 대역폭도 좁고 서킷 방식인 3G망으로 전환되면서 호가 몰려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상당수 SK텔레콤 이용자들은 3시간 가까이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했다. 장애는 서울과 일산, 수원 등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해 부산, 대구, 충청 등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3시 17분부터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음성 통화가 연결이 안 되거나 문자 메시지가 늦게 전송되는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며 “오후 5시 48분에 시스템을 복구하고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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