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19.6%보다 6.4%포인트 오른 26.0%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업계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60조 원, 영업이익 15조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조8980억 원보다 무려 57.6%나 늘어났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 15조1470억 원에 비해서도 3.0%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 14조5586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50조5480억 원보다 18.7% 늘어난 60조 원으로 4분기 연속 60조 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의 65조9780억 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9.6%보다 무려 6.4%포인트(P) 오른 26.0%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26원의 이익을 남긴 셈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장기화하는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또한 IT모바일 부문에서도 갤럭시S9의 조기 출시 효과와 함께 구모델의 판매 호조로 인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애플 아이폰X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전(CE)은 전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또한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는 사상최고 기록을 다시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로는 매출 260조8000억 원, 영업이익 62조4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 매출 239조5800억 원·영업이익 53조6500억 원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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