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청와대 캐비닛 문건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 계기와 경과를 밝힌 책 ‘캐비닛의 비밀’이 출단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출간한 ‘캐비닛의 비밀’은 ‘기록 전문의원’이라 불리는 이재정 의원이 ‘기록’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 국회의원으로서 겪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국면의 비화, 무엇보다 분류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메모 수준의 방대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뒤지며 밝혀낸 적폐의 증거들을 생생히 담고 있다.
 
또 그 동안 공공기록, 대통령기록을 지키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기록의 고수’들과의 연속 대담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의 청산을 위한 정치적, 제도적 대안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
 
대담자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던 하승수 변호사, 20년 가까이 기록관리 현장을 지켜온 기록관리 장인 설문원 교수, 우리 사회 기록관리 및 정보공개 운동의 선구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있다.

또 잘나가는 학원강사였다가 국정교과서 사태에 격분해 박근혜 정부의 부당함을 비판했던 역사학자 심용환 소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정신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조영삼 서울기록원장 등 쟁쟁한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더불어 같은 날 이재정 의원은 “이 책을 통해 기록전문가들과 함께 기록의 역사를 조망하고 증언했다. 조선왕조실록부터 제헌의회, 정보공개운동, 기록물법 제정,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그 후의 적폐청산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화 속에 역사와 철학, 법과 제도,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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