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정국진단] 정우택 ③ “미국, 북한 비핵화 여부 철저하게 검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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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과정서 야당 역할 하겠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2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이 정말로 핵을 포기할 것인지의 여부를 북미회담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정우택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은 북한이 정말로 핵을 포기할 것인지의 여부를 북미회담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폴리뉴스 김능구 발행인과의 인터뷰에서 “일전에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조찬을 한 적이 있는데 'Trust(신뢰)‘와 'Verify(검증)’이라는 용어를 수차례 써가며,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전에 북한은 비핵화 선언을 해놓고, 속으로는 핵개발을 추진해왔다”며 “그런 과거가 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핵을 정말로 포기할 것인지 확실하게 검증하겠다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미 회담보다는 북미회담에서 이러한 검증절차를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전처럼 기만행위를 한다면 그때는 정말로 한반도에 어두운 구름이 다시 낄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제재공조를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마저 북한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북한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소위 ‘시간벌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현재 남북미 관계가 평화무드에 접어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6차 핵실험을 한 사람들”이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핵을 포기해 한반도의 비핵화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과 관련 “합의사항을 국회에서 비준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야당으로써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에 대해 위장평화공세냐, 시간벌기용이냐라는 문제제기를 야당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와 함께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2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이 정말로 핵을 포기할 것인지의 여부를 북미회담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정우택 의원실 제공>


    [다음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③]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시작된 평화의 모멘텀으로 남북미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평화무드에 접어들었다고 보나.
    =평화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평화가 정착된 길로 간다면 그 이상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제가 의구심이 많은 사람이어서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으나, 6차 핵실험을 한 사람들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핵을 포기해, 한반도의 비핵화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다.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는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을 하는데, 그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공조로 북한이 버티지 못해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마저 북한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북한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소위 시간벌기에 들어간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일전에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조찬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내퍼 대사 대리가 중요한 말을 하는데 ‘상대방을 믿든지, 안믿든지 간에 미국은 북한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로 'Trust(신뢰)‘와 'Verify(검증)’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몇 번을 강조했다.

    일전에 북한은 비핵화 선언을 해놓고, 속으로는 핵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런 과거가 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정말로 핵을 포기할 건지를 확실하게 검증하겠다는 자세인 것이다. 때문에 남북미 회담보다는 북미 회담에서 철저한 검증 절차를 논의할 것이다. 또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기 전에도 검증을 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전처럼 기만행위를 한다면 그때는 정말 한반도에 어두운 구름이 다시 낄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

    다만 현재로써는 우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를 염원하고 있다.

    ▲거기서도 야당의 역할은 있지 않겠나.
    =그렇다. 4월에 남북 정상회담이 있다. 최근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할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야당으로써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보고 있다. 북에 대해서도 위장평화공세냐, 시간벌기용이냐 라는 문제제기를 야당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 

    ▲다들 평화 체제가 구축되길 바라고 있지 않겠나.
    그렇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서야 되겠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선 국제 공조와 함께 최대한 우리의 능력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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