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 차원서 털면 더 많았을 것"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유인태 전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MB 측이 혐의를 인정하기엔 시기가 늦어 이대로 밀고 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구속이 집행될 때 되더라도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만들기 바랐다"며 "이 얘기가 이 전 대통령 측에도 전달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MB 측에서 (인정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했다. 이제는 이대로 그냥 아니라고 밀고 갈 수밖에 없다더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정치보복'이라는 MB 측의 주장에 대해선 "정말 정치보복 차원에서 털면 지금 나온 것보다 더 많이 나왔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세상이 다 아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때가 늦었다고 해도 고백할 것은 고백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국고손실, 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2여 개의 혐의를 받고 지난 22일 구속, 23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