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가짜편지 사건 흔든 사람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3일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BBK 가짜편지 사건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시에 이것을 저하고 민주당에게 뒤집어씌우려 검찰이 수사를 했는데 수사를 하면 할수록 증거가 한나라당에게 불리하게 나오니까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며 "당시 (BBK 가짜편지) 사건을 흔들었던 사람은 지금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검찰이 국민들한테 석고대죄하고, 과거를 털고 미래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2007년 BBK와 관련해 가지고 있던 서류를 취재하던 언론사가 보도를 하지 않고 MB 캠프에 갖다 준 사건도 있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이어 "검찰도 언론도 모두 정도를 걷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MB 구속 결정에 대해 "사필귀정이고 만시지탄이다. 너무 오래 걸렸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사실상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대통령의 자격 박탈 사유가 되리만큼 굉장히 심대한 사안이다. 국민 앞에 정말 크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전 대통령 측근들도 국민들 앞에 이 부분을 깨끗하게 사과하고 털고 가는 것이 맞다. 정치보복이라고 몰고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정략적이고,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BBK 가짜편지' 사건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를 BBK 주가 조작 사건 핵심 인물로 지적하자,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이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와 여당이 이 후보에게 타격을 주려고 기획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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