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출석 요청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정치 공작에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 정치 컨설팅 업체였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5천만여 명의 회원 정보를 유출해 '정치 심리전'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1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7% 가까이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364억 달러(약 39조 원)가 날아갔다.

페이스북이 휘청이면서 미국 기술주 5인방으로 불리는 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구글은 3.03% 하락했으며, 아마존 1.7%, 넷플릭스 1.56%, 애플 1.53%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CA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성격 검사 앱'을 올리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와 친구 목록,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까지 추적 및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선거 공약을 수립하고 상대 후보를 공격할 맞춤형 전략까지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은 페이스북과 CA를 조사키로 했으며, 영국 의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출석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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