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될 경우 2011년 12월 후 7년 만에 현직 대통령 일본 방문

청와대는 21일 5월 초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란 일본 언론의 보도에 “5월 초로 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확인해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5월 초 일본 도쿄에서 한일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의가 있을 것이란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결정되지는 않았다. 지금 협의 중이다. 5월 8, 9일 이틀간 한다고 돼 있던데 제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일정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등 행사 등이 많이 있고 여러 가지 고려할 게 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한중일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이 5월 전반 도쿄(東京)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방침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5월 8, 9일 이틀간을 축으로 개최 시점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의 현직 대통령의 방일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2015년 11월 서울 개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이에 소극적인 중국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총리가 참석해왔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전날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제1차 회의 폐막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방일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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