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 맞아 하루 전날인 20일 저녁 현대가(家)가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8월 16일 고 변중석 여사의 10주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 제사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회장과 6남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8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장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손자녀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대선 현대BS&C 사장의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도 함께 했다.

또 정 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국 전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원 현 한라그룹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등도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저녁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정주영 창업자 17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기일인 21일 오전에는 울산 본사에 세워진 정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전체 임직원이 추모 묵념과 헌화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