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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폴리 여론조사] 경북지사 한국당 ‘김광림-박명재-이철우’ 3강 남유진 1중

이철우29.5% -김광림23.5%-박명재21.8%, 2030연령대 李 가장 높고 60대 이상은 金

<폴리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와 공동으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한국당 김광림, 이철우, 박명재 의원 세 후보(가나다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19일 나흘 동안 경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2024명(가중 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이철우 의원이 29.5%, 김광림 의원이 23.5%, 박명재 의원이 21.8%로 3명의 후보가 나란히 20%대 지지율로 1,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10.6%의 지지율로 1중(中)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 세 후보의 모두 지지 기반과 지지층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 누가 우위를 점한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철우 후보의 경우 19세 이상 20대에서 39.1%의 지지율, 30대 연령층에서는 36.0%로 김광림-박명재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자유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서는 23.0%로 김광림 후보(28.9%)보다 낮기 때문이다.

김광림 후보의 경우 20대(18.4%), 30대(18.6%)로 이철우 의원에 비해 크게 낮았지만 40대(22.4%), 50대(23.4%), 60대 이상(28.9%)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상승했다. 박명재 후보는 20대(18.7%), 30대(22.6%), 40대(25.3%), 50대(22.1%), 60대 이상(20.6%)였다.

이 후보는 2030연령층에서는 김광림-박명재 후보에 비해 약 2배가량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40대(29.5%), 50대(28.1%) 등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철우 후보가 2030연령층에 높은 지지율을 얻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경산시에서는 20대의 69.8%, 구미에서는 20대의 58.7%의 지지율을 보였다.

경북의 인구분포를 보면 20대(15.0%), 30대(14.5%)의 합이 29.5%로 60대 이상 연령층(32.0%)에도 못 미친다. 따라서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응답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서 2030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이 후보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조사를 수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통상 여론조사에서 20~30대 연령층의 응답률이 낮기 때문에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지지를 받는 후보가 가중값을 적용하기 때문에 유리하지만 실제 경선에서는 5060연령층이 많다”며 “가중값을 고려하면 이철우 후보의 경우 50~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소장은 “김광림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부분은 강점”이라며 “특히 당내 경선임을 감안하면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철우 후보와는 경합관계”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명재 후보에 대해서도 “포항이라는 경북에서 가장 큰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고 40대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김 소장은 정당지지도에서 자유한국당 68.3%, 더불어민주당 12.7%, 바른미래당 5.7%, 민주평화당 2.0%, 정의당 1.3% 조사결과가 나온 부분에 대해 “지역정치를 감안하더라도 한국당 지지율이 과다하게 표현된 것 같다”며 치열한 한국당 후보 경쟁상황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얘기했다.

그러면서 “20대와 30대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70% 이상으로 60대 이상 연령층보다 높게 나왔다”며 “한국당 경선과열로 고령사회 지역특성상 밴드웨건 효과와 사표 방지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후보 진영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9일 나흘 동안 경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2024명(가중 후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할당 RDD 추출방식으로 했고,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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