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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선변호인을 통해 전면 부인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과거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이날 박 전 대통령 대신 재판에 참석한 국선변호인인 장지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공소장에 기재된 행위를 지시하지 않았고, 보고 받고 승인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해 10월 구속이 연장된 이후 재판을 사실상 보이콧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대리인을 통해 밝힌 것.

더불어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의 접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 혹은 서신 등으로 간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오는 28일 공판준비기일을 1차례 더 가진 뒤 본격적으로 재판을 진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거부한 만큼 ‘공천개입 사건’ 역시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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