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성과 확산 영향, 한국19% >바른미래7%-정의5%-평화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월 2주차 주중집계(12~14일) 안희정 파문으로 약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북 특사단의 외교안보 성과가 본격 확산하면서 상당한 폭으로 동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4%p 상승한 69.2%(매우 잘함 49.4%, 잘하는 편 19.8%)를 기록, 1월 2주차(70.6%)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에 다가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하락한 24.0%(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9.8%)로 역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5% 선 아래로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8%.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9일) 66.1%(부정평가 26.5%)를 기록한 뒤, 정의용·서훈의 중·러·일 방문, 남북·북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2일(월)에는 67.9%(부정평가 24.4%)로 상승했다.

국민헌법자문특위의 헌법개정 자문안이 공개되고 청와대가 ‘3월 21일 정부 개헌안 발의’ 계획을 밝혔던 13일(화)에도 69.7%(부정평가 24.2%)로 상승하며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확산한 지난 6일(화, 63.9%)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었던 14일(수)에도 69.2%(부정평가 24.5%)로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보수 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가 진보·보수 진영 문제라기보다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가 퇴조하고, 지난주에 있었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가 확산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52%, 한국당 19%,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3%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3.4%p 오른 51.5%로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 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안 전 지사 제명, 민병두 의원 사퇴 등 성폭행·성추행 의혹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9일) 48.9%를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12일(월)에 50.4%로 오른 데 이어, 13일 (화)에도 51.8%로 상승했고, 14일(수)에도 51.7%로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호남,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거의 대 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3%p 내린 18.9%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40대와 2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바른미래당 역시 1.0%p 내린 7.4%로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였고, 호남과 수도권,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 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 2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4.8%를 기록, 다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0.2%p 오른 2.8%에 그쳤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