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4일 오전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4일 오전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첫 재판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기획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 앞서 발언권을 얻은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사와 재판에서 사건의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실하고 정직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잘못으로 물의를 빚고 이렇게 구속돼 법정에 서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저는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에서 총 4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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