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중요한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대해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한국이 그 주역이 될 것이다. 지금 세계는 우리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 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법을 모색하는 길이 세계적인 요구에 기반한 것이라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다.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현실”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드린다”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평창 패럴림픽 개최와 관련 “지하철 2,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은 환승하는데 7분 걸리는 반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약 40분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애,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 달라.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애인 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 시간을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